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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제주도 여행 | 수월봉 지질트레일 (돌고래를 만나다)

by 미니덕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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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두번째 여행지는 수월봉 지질트레일 입니다.

전날 택시를 타고 휴애리에 가는 길에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추천해 주실 만한 곳을 여쭈어봤었거든요.

(어머니가 또 이런걸 엄청 잘하세요 ㅎㅎㅎ)

기사님께서 알려주신 곳 중 하나가 수월봉이었는데요!

원래는 다른 곳으로 갈까하다가 수월봉으로 행선지를 바꾸었습니다.

이날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가까운 정류장에 내리니 사진과 같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동네가 있었어요!

저희는 "고산" 이라는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내려서 지도를 보며 걷다보니 학교가 나오더라고요:)

오는 사람을 반겨주는 듯 학교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나와서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사람손이 꽤나 익숙한 듯한 고양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밭을 가로질러가면 수월봉에 금방 다다를 수 있지만, 저희는 해안가에 있는 지질트레일을 걷기 위해서 해안가로 향했습니다!

가면서 밭을 구경했는데, 무, 비트, 파, 배추, 양배추 등 다양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잎만 봐서는 어떤 작물인지 알기가 어려운게 하나있더라고요.

밭을 따라 걷다보니 그 답이 나왔는데요!! 바로바로 브로콜리 였습니다!!!!!!!!!!

브로콜리가 어떻게 자라는지 길을 따라 걷다보니 저절로 알게 되었어요 ㅎㅎㅎㅎ

밭 길을 쭉~ 따라 걷다보니 차귀도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가는길에 말리기 위해 널려 있는 오징어 풍경이 너무 좋았어요:D

지도에서만 봤을 때는 몰랐는데, 차귀도가 생각보다 엄청 가까이에있어서 놀랐습니다.

바다 위에 있는 와도, 차귀도와 같이 하늘에도 섬처럼 구름이 동동 떠 있었어요.

지질트레일의 시작점이자 반대로 도착점이기도 한 선착장 쪽에는 길이 엄청 잘 깔려 있었습니다.

자그마한 자전거(?) 바이크(?)를 타고 이동하는 분들도 많았고요.

휠체어길이라고 되어 있는걸 보니 앞으로 걸어갈 길이 엄청 평탄하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인 이곳은 자연경관을 잘 볼 수 있게 트레일 코스가 조성되어 있었는데요.

수월봉으로 향하면서 왼쪽은 지층이 오른쪽은 넓은 바다가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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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에서는 잘 보이지 않겠지만, 우연히 돌고래도 만났어요!!!!!!!

우영우가 그토록 보고싶어 했던 돌고래를...!!!!!

바다와 조금 떨어져 있는 의자에 앉아서 멍~ 하게 바다를 보고 있었는데 물에서 뭐가 자꾸 튀어 오르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어머니께 "저기 물고기 있나봐! 자꾸 물이 튀어올라!" 라고 했더니,

어머니가 "어머어머!!! 돌고래다!!! 돌고래!!!" 라면서 얼른 바다 근처로 가서 돌고래 구경했어요!!!

 

올 한해 좋은 일이 가득하려고 하는걸까요?!

좀전까지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다 지나가고 나니 돌고래가 지나가서 어머니와 저는 신나서 돌고래를 따라갔습니다 ㅎㅎㅎㅎ

돌고래는 점점 넓은 바다를 향해 나가서 속도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지만 

"따라가자!!!"라며 뛰어가는 어머니가 어찌나 귀여웠는지 모릅니다 ㅎㅎ

돌고래 덕분에 수월봉까지 걸어가는데 시간이 조금은 단축(?)이 된거 같아요 ㅎㅎㅎㅎ

길이 정말 잘 깔려 있기도 하고 풍경도 너무 멋있어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습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렸을지 감도 오지 않은 지층이 너무 멋있지 않나요?!

중간중간에 안내문도 잘 설치되어 있어서 하나하나 읽으면서 가는 재미도 있었어요!

모르면 그냥 지나쳤을 자연경관 하나하나 관심있게 보게 되었습니다.

지층 곳곳에 신기하게 물이 떨어지는곳들이 있었는데 동생의 눈물이더라고요.

어떻게 물이 떨어지게 되어 있는지, 그 속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도 읽고 갔습니다.

수월봉에 가까워지니 처음에 봐왔던 지층과는 조금 다른 하얀색의 지층들이 벽처럼 멋지게 이어졌어요.

오르막길을 올라가며 걸어왔던 길을 내려다보았습니다:D

수월봉 바로 아랫쪽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면 걸어오면서 봤던 지질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살짝 내려갔다가 바로 올라와서 수월봉으로 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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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봉으로 가는 입구에 멋있게 세워져 있었는데요.

바로 옆쪽으로 전기자전거 대여를 하는곳이 있었어요~!

저희가 걸어오면서 봤던게 전기 자전거 였고, 다들 이곳에서 빌려서 타고 오시는듯 보였습니다.

수월봉은 77m이며, 정상 바로 아래에 주차장이 있어서 차로 오시는분들이 많을듯 한데요!

차도를 따라 쭉 올라가 줍니다.

나무들이 바람을 막아줘서 그런지 조금 더웠어요^^;;

조금 걸어서 올라가다보니 드디어 수월봉 도착!!!!

속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바다와 한라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단지, 바닷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사진 몇장 찍고 바로 내려갔습니다^^;

저 하얀 건물이 고산 기상대인거 같았는데요!

푸른 하늘, 파란 바다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천천히 돌다보니 지질트레일을 따라 수월봉까지 가는데 예상 시간보다 30분 늦은 1시간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게, 즐겁게 걸어다녔던거 같아요.

예정에는 없었던 수월봉이었지만 그런게 여행의 묘미지 않을까요?!

그덕분에 돌고래떼도 만났으니까요!^^

 

혹시나 제주도 서쪽으로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수월봉도 한번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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