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 한경가든 (백반)

수월봉 지질트레일을 알차게 둘러본 후, 점심을 먹기 위해 밭을 가로질러 미리 생각 해둔 한경가든 으로 향했습니다!

수월봉을 가는 길에 버스에서 근처에 점심으로 먹을 곳이 있나 싶어서 알아봤었거든요.

없으면 협재해수욕장 근처에서 찾아볼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곳곳에 음식점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눈에 띈 곳이 한경가든인데요:D

후기를 보니 깔끔하게 백반이 나오는듯 해서 홀린듯이 이곳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바닷가를 따라 수월봉지 이어지는 지질트레일의 시작점인 차귀도 선착장 쪽으로 가는 길가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위치를 먼저 확인하게 되었어요.

수월보에서 내려오자마자 하얀색 한경가든이 있는 곳을 향해 밭을 가로질러 갔습니다!

원래 수월봉 갈 때 지질트레일을 안 걷고 어머니가 밭을 가로질러가자! 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온 김에 갈때는 지질트레일, 올때는 밭을 가로지르기로 했어요 ㅎㅎㅎ

밭을 가로질러 가니 20분 정도만에 한경가든에 도착했습니다!

11시부터 영업하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점심 시간이어서 이미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게 안을 찍은 사진이 없네요 ㅠㅠ

가게는 깔끔하면서도 넓었습니다!!!!

저희 외에도 3팀 정도 손님이 계셨는데 대충 봐도 테이블이 10개정도 되는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주방도 엄청 오픈되어 있어서 완전 믿음이 갔어요!!!!!

 

뭘 먹을까 메뉴를 보며 고민하다가 간장게장 정식(10000원)과 옥돔구이 정식(18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나서 마침 유채꽃과 당산봉이 보이는 자리에 계시던 손님이 식사를 마치고 가셔서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자리를 이동 했어요:)

배가 많이 고팠나봐요... 사진 진짜....ㅋㅋㅋㅋㅋㅋ

조금 기다리다보니 주문한 정식이 나왔습니다!!!!!!

엄청 푸짐하게 나와서 놀랐어요!!!!!!

반찬만 9가지에 된장국까지!!!!!!!!

그리고 게장을 비벼 먹을 수 있게 넓직한 그릇과 참기름, 김까지 주셨어요 ㅠㅠ 완벽 그 자체!!!!!

 

특히나 저희 어머니는 이곳에서 나온 된장국을 너무너무 좋아하셨는데요!

맛이 조금 다르기도 하고 된장국에 무도 들어가 있어서 저는 조금 색달랐는데,

제주도 출신인 어머니가 이게 제주도 본래의 된장국이라고 하더라고요.

제주도 음식점 가서 이런 제주 된장국이 나온걸 본적이 없었던 저라 정말 기억에 남는 된장국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머니가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셔서 제 된장국도 조금 나눠 드렸어요:D

옥돔도 딱 적당한 크기에 두툼해서 밥이랑 딱! 이었고요.

게장은 엄청 짜지도 않고 밥이랑 비벼먹어도, 쭉쭉 빨아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ㅠㅠ

게장이 다리 마디마디에 살이 많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제주도 황게라고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반찬으로 나온 수육!!!!!!!!!! 비린내 1도 없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ㅠㅠ

톳무침이랑 김치도 정말 뭐하나 남길거 없이 너무 맛있어서 정말 배 터지게 싹싹 먹었습니다.

 

맛있고 저렴한 음식 외에도 이 곳의 매력중에 하나라고 느껴졌던 부분이 있는데요!

1인 주문이 가능하다는 부분입니다!

혼자서 여행 가거나 하면 1인 주문하기 어려운 메뉴들이 있잖아요 ㅠㅠ

그런 걱정할 필요 없이 1인 메뉴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먹으면서 어머니와 그 부분이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했었어요.

 

정말 만족스러운 점심이었습니다!!!!!!!:)

(몇장 없는 사진 보다보니 또 가고 싶어요 ㅠㅠ)

 

제주도 여행 ｜ 수월봉 지질트레일 (돌고래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