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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본 영화관에서 본 '82년생, 김지영(82年生まれ、キム・ジヨン)'

by 미니덕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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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사카에서 미니덕입니다.

오늘은 어제 보고왔던 한국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남길까 합니다.

 

한국에서는 작년 이맘때 쯤 개봉을 하였고, 개봉 전부터 논란이 참 많있던 영화였죠.

일본에서도 일본어로된 책이 나왔고, 공유님이나 정유미님의 팬들이 계셔서 그런지 일본에서도 개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한국에 계시는 어머니께서 이 영화를 보시고(동아리 활동을 하셨어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이야기를 하셨기도 하고,

공유 배우님을 너무 좋아하기에 개봉 전에 무비티켓을 구매하여 개봉 다음 날 보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깊이 있기보다는 지금처럼 정말 간단하게만 남겨보려 합니다.

(저는 책은 읽지 않았으며, 오로지 영화에 대한 부분만을 남기려 합니다.)

개봉 극장이 적기도 했고, 언제까지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쉬는 날 아침에 바로 다녀왔습니다.

태풍이 태평양쪽으로 지나가고 있어서 아침에도 비가 주룩주룩 내렸어요.

사진 찍을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공유 배우님 얼굴이 반쯤 나무에 가려졌네요 ㅠㅠ

 

오사카 지역에서는 10곳에서 상영이 되고 있었으며, 오사카시내에서 보신다고 하시면

あべのアポロシネマ(텐노지)、梅田ブルク7(우메다),なんばパークスシネマ(난바)

이렇게 세곳이 됩니다.

그중에서 아직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우메다 브루크7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어요!

최대한 사람과의 접촉이 적은 시간에 보고자 가장 빠른 시간대엔 9시 상영 영화를 예매했습니다.

개봉 전에 인터넷으로 무비티켓을 구매하였고, 영화 포스터가 담긴 무비 티켓으로 미리 우메다 브루크7 홈페이지에서 예매하고 방문 했습니다.

 

한신백화점 뒷쪽에 있는 E-MA건물 7층에 있는 영화관이었는데, 1층에 가니 사진과 같이 상영 영화가 나와있었어요.

아침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티켓을 뽑기 위해 티켓 기계 앞으로!

회원 바코드를 기계에 찍으면 예매한 영화 확인과 함께 종이로된 티켓 한장이 나옵니다.

따로 영화 팜플렛은 없어지만, 그래도 저렇게 상영 영화 팜플렛 공간에 놓여있어서 사진을 찰칵!

 

상영관은 생각보다 큰 곳이었습니다(82년생 김지영은 하루에 5번정도 상영하는 듯 보였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임에도 대략적으로 20분 정도 되시는 분들이 계시는 듯 했습니다.

 

영화에 대해서 간단한 감상을 말하자면

영화를 보면서, 한국에 계시는 엄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미니덕의 경우에는 아직 결혼 전이라서 앞으로 일어날 지도 모르는 일이지만(물론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요),

엄마에게도 꿈이 있었고, 그 일을 하고 있었던 빛나던 시절이 있었는데...

보다보니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일본분들도 공감을 하시는걸까요. 중간중간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던건, 남편인 대현이가 그래도 아내생각을 많이 해준다는 것.

아내 앞에서 울며 이야기를 할때.. 가슴이 턱하고 막혔었습니다.

 

너무 극적으로 보여준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이러한 부분이 영화나 이야기로 다뤄지지 않아서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19분이라는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고, 영화를 보고 나오니 날이 화창해 졌어요!^^

어제 하루는 정말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거 같아요.

그래도 영화보고 그대로 바로 집에 돌아와서 이불 빨래도 하고, 집 정리 하다보니 하루가 다 지나갔네요.

주말은 항상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요 ㅎㅎ

 

앞으로도 이렇게 영화관에서 한국 영화를 볼 수 있는 날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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