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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점

순두부전문점, OKKII (미노오본점)

by 미니덕 202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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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사카에서 미니덕입니다.

오늘은 어제 회사분들과 차를 타고 다녀왔던 순두부전문점 OKKII 이야기를 남기려 합니다.

 

에사카쪽에 일이 있어서 가는 김에 사장님께서 점심 먹고 가자고 하셔서 점심 먹으러 미노오(箕面) 쪽으로 갔습니다.

미노오 하면 마이너스 이온이 나온다는 폭포가 떠오르는데요.

정말 오랜만에 가본 미노입니다.

 

전철을 타고 가게 되면 미노오 역에서 도보로는 약 25분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한 가게인데 차로 가니 너무 편했어요 ㅠㅠ

가게 근처에는 엄청 큰 큐즈몰이 있어서 쇼핑 오시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큐즈몰쪽이 아닌 반대쪽으로 가면 주택가에 논과 밭, 산이 보여요!

확실히.. 바람이 오사카보다는 찼습니다;;

 

3분정도 걸어가면 있는 OKKII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게로 향했습니다.

이곳이 점심을 먹기로 한 OKKII 입니다!!!

1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대기자 명단을 보니 저희 앞에 6팀이나 있더라고요.

평일임에도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셨는데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여기는 항상 이렇게 줄서서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가게 앞에 있는 메뉴판도 살짝 구경하고, 이야기 하고 있다보니 가게 안쪽에서 기다리시던 분들이 다 빠지셔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대기 했습니다.

사장님께서도 말씀 해 주셨었는데, 순두부 전문점인 OKKII는 LA에서 시작한 가게라고 해요!

그 이후에 2003년도에 일본에 들어오게 되었고, 본점이 제가 간 미노오 점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오사카 시내보다는 다른 지역에 점포가 있는듯 했습니다.

니시노미야가덴즈라던가,  최근에 오픈한 곳 또한 오사카 시내는 아니더라고요.

뭘 먹을지 고민을 하면서 메뉴판 구경을 했습니다.

매운맛도 조절이 가능하고 특선, 소고기, 해산물, 돼지고기, 만두와 같이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테이크아웃이나 집에서도 먹을 수 있는 스프도 따로 판맬ㄹ 하고 있었어요!

가게 안쪽 대기 장소가 꽤 넓었는데, 저희 뒤에는 대기하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아서 더 넓게 앉아 있을 수 있었습니다 ㅎ

앉아서 대기를 하고 있으니, 점원분께서 나오셔서 테블릿을 하나 주고 가셨어요.

주문은 이곳을 통해서 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화면 첫 페이지에 나와있는 것처럼 정식처럼 나오는데 순두부를 고르게 됩니다.

고르는 순두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게 되요^^

저는 특선인 OKKII 믹스 가장 매운 맛으로 주문했습니다.

가게 안에는 거의 90%이상이 여성분들이셨고요. 연령대도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좌석도 큼직큼직하게 해 놓으셔서 한국스러운 느낌이 물씬 났어요.

착석 후, 이미 주문이 끝났기 때문에 바로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일본이라고 한다면 각각 반찬도 따로 나올법한데, 한국처럼 다같이 먹을 수 있게 푸짐하게 나왔어요.

기본 반찬은 김치, 김, 콩나물 무침 이었습니다.

원래 콩나물무침이 아니라 오이무침같은거라고 들었는데, 오이값이 비싸서 콩나물로 대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사장님께서 오이무침이 진짜 맛있다고 하셨었는데... 채소값이 올라....ㅠㅠ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만두 입니다!

4개 시켰는데, 만두는 한국식 만두인데 위에 파랑 고춧가루, 깨가 뿌려져 있는게 조금 신기했어요 ㅎㅎ

만두를 맛있게 먹고 나니, 한국 음식점에서나 볼듯한... 그걸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수레? 가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순두부찌개와 솥밥이!!!

솥에 있는 밥은 진짜 너무너무 오랜만이라서 흥분했어요!!!!!!!ㅋㅋㅋ

더군다나!! 한국스타일로, 밥을 다 퍼 놓은 후에 숭늉처럼 먹을 수 있게 따뜻한 차도 함께 주셨습니다.

순두부가찌개 색이... 생각한 것과 다른 오랜지빛이라서 살짝 놀랐지만, 따뜻할때 바로 계란을 톡!

고슬고슬한 밥을 밥그릇에 담고, 안에 바로 따뜻한 차를 부어놓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뚜껑을 놓고 가셔서 뚜껑 덮어 놓는데.. 여기는 상에 놓아주시면서 바로 뚜껑을 가져가셔서 뚜껑열어진채로 숭늉이 되어 가고 있었어요 ㅎㅎ

계란을 잘 섞고 한입 두입!!

안에 정말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제일 매운 맛을 했지만, 정말 하나~~~도 맵지 않았고요.

한국과는 조금 다른듯하면서도 찐한 진국이었습니다.

맵지 않아서 일본분들도 가장 매운맛으로 드시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을듯한 맛이었어요.

그런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손이 멈추지 않고 계속 먹었습니다!!!!ㅎㅎㅎㅎ

누릉지도 박박 긁어놓았어요 ㅎ

이런 모습을 얼마만에 보는건지 ㅠㅠ

어렸을 때는 가게에서 이렇게 먹는게 싫어서 엄마나 아빠가 드셨는데.. 요즘에는 이런게 너무 좋아요;;

특히나 오늘처럼 살짝 쌀쌀한 날씨에 더더욱!!!!!

 

반참도 무한으로 리필이 되는데, 홀을 보시는 점원분께서 정말 센스 있게!! 없어질쯤 되니까 먼저 오셔서 리필 하시겠냐고 물어봐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진짜 눈치 안보고 김치 리필 한번 더 할수 있었어요ㅠㅠ

이러한 부분 하나하나가 일본분들 마음에도 쏙 든거겠죠?!

진짜 배 터지게 식사를 한 후에, 후식으로 나온 유자차 입니다.

진짜 작은 잔에 들어가 있는데(큰 소주잔 같은 사이즈에요) 스푼도 함께 주셔서 잘 섞어서 마신 후에 안에 있는 유자청도 퍼먹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거의.. 저녁먹은거처럼 배 터지게 먹었어요!!

맛있게 밥 먹고, 에사카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다음에 근처에 놀러가는 겸 해서 순두부찌개 먹으러 가면 좋을듯해요.

오사카 시에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ㅠㅠ

(후쿠시마쪽에 있었는데 문 닫았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에 또 먹을 날을 기약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순두부전문점 OKKII 미노오 점

주소: 大阪府箕面坊島4-9-10

www.okkii.com/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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