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말부터 오봉연휴에 들어간 미니덕입니다.
긴 연휴에 들어갔지만 한국에는 가기 어렵기에 산다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주가 더위의 피크일거라고 하던데, 예보처럼 날이 화창 했습니다!
산다를 가기 위해서 오사카 역으로 향했는데, 날이 정말 너무너무 좋았어요!
진짜 하늘이 쨍~ 하고, 습하지도 않았습니다.
남자친구 가족들이 꼭!! 먹었으면 하는 다이후쿠를 한신백화점에서 사서 JR을 타러 갔습니다.
JR이나 지상철의 가장 좋은 점! 밖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건데요.
점점 오사카에서 멀어질 수록 푸른빛이 펼쳐져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특히나 바람이 지나가는 여름의 푸른 벼밭 보는게 너무 좋아요.
그렇게 산다도착!
이번에는 산다나 신산다역은 아니었지만, 이 풍경이 너무 예뻤어요.
평화롭다는건 이런거겠죠?!^^
마중나온 남자친구의 차를 타고, 다이후쿠를 집에 놓은 후에 12시에 예약 해 놓은 가게로 향했습니다.
전에 어머니와 카레를 먹으러 다녀왔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네비게이션을 보며 가게로 항했습니다.
살짝 길을 잘못 들어가서 한바퀴 돌아오기는 했지만, 무사시 예약 시간 전에 도착했어요!
짠!!! 이곳이에요!!!
앞에 간판이, 농가 레스토랑 베지 바바(べじばぁば)! 라고 떡 하니 놓아있었습니다.
이곳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토,일,월요일 11시-15시 사이에만 영업을 한다는거에요!!!
더군다나 예약도 미리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주차장에 차를 주차 해 놓고, 가게로 향했습니다.
(향한다고 했지만, 주차장이 바로 옆이에요 ㅎㅎ)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테라스석에 아이와 강아지를 데려온 가족 한팀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입구 사진을 찍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손을 내밀 준비를 해!" 라고 하더라구요.
무슨말인지 몰랐지만, 일단 손을 내미니...문을 열며 화~~~알짝 엄청 환한 미소를 띄신 어머님께서 손 소독용 알콜을 들고 맞아주셨어요 ㅎㅎ
손에 소독용 알콜을 뿌려주시면, 손에 다 바르고 입장하면 됩니다.
테이블이 4개 정도 놓여있었는데, 저희밖에 없었어요!
아무곳에나 앉아도 된다고 하셔서, 주방과 가장 가까운 곳에 앉았습니다.
메뉴가 아주 간단했어요!
남자친구가 전에 먹었던 토마토로 만든 카레도 있었지만, 저희는 코스로 주문을 했습니다.
닭고기코스, 해산물 코스, 소고기 코스가 있었는데요.
이날은 해산물 코스는 완판이라고 하셔서, 닭고기코스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서 가게를 둘러보았습니다.
벽면으로는 메뉴와 함께 귀여운 채소들이 있었어요 ㅎㅎ
테이블이 나무로 되어 있고, 가게 톤 자체가 흰색, 밝은 갈색 빛이었습니다.
테라스 석으로 나가는 문이 크게 있어서 자연과 함께인 느낌이 들면서도 포근한 느낌이었습니다.
안쪽으로는 주인아저씨가 요리를 하고 계셨어요!^^
두분이 부부이신것 같아보았습니다,
이 음식점이 특별한 이유가, 직접 기른(후지와라 농원) 채소와 농원에서 기른 쌀(코시히카리) 등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두분의 인상만큼 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코스 요리로 나오는 이번주의 메뉴입니다!
샐러드, 샐러드김치, 양파와 새우의 굴튀김, 흙마늘과 두부, 닭날게 감자조림, 야채듬뿍 냉국 이었습니다.
주문 하고 나서 뭐가 나오는지 말씀을 해주셨어요^^
주문을 받으시는 어머니께서 정말 힘이 넘치시고, 푸근 하셨습니다.
전화로 예약도 되고, 라인이 있으면 라인이나 인스타로도 받으신다고 설명도 해주시고,
설명 하시면서 예약이 너무 많으면 가끔 도망도 가신다고 ㅎㅎㅎ
너~~~~무너무 귀여우셨어요!!ㅎㅎ
음식이 나오기 전에, 채소 가득한 샐러드가 나왔어요!!!!!
저렇게 한가득 나온 샐러드가! 무려!! 2인분 입니다!!!!
싱싱한 채소와 오리고기가 올려진 샐러드였습니다.
먹을만큼 덜어서 유자드레싱 또는 논오일드레싱을 뿌려서 먹을수 있었는데, 두 드레싱 다 너무너무 맛있어요!!!
무엇보다 채소가 직접 기르신 채소라 예약이 들어온 만큼만 사용을 하셔서 그런지 정말 싱싱 했습니다.
입에서 씹는 맛이 너무 좋아서 한입 먹고나서 동공이 커졌습니다ㅎㅎ
샐러드를 한접시 먹고 나니 잠시 뒤에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카운터 키친에 있는 음식들을 앞에 있는 쟁반에 하나씩 담으면 되는데요!
다 담고나서, 가장 안쪽에 있는 밥통에서 먹을만큼 밥을 담으면 됩니다^^
밥을 담으려고 하는데 어머니께서 의외로 밥 많이 먹으니 많이 많이 퍼서 먹으라고 하셨어요 ㅎㅎ
그래서 고봉밥으로 담았습니다 ㅋㅋ
짠!!!!
다 담아온 음식이에요!!!
엄청 과하지 않지만, 음식수가 많아서 그런지 꽉 차보입니다.
사진에서 왼쪽 위에 있는게 튀김인데, 갖 나온 튀김을 가져가라고 말씀 해주셔서 가져왔어요^^
2인분을인데 꽉! 찼습니다.
샐러드는 거의...1인당 3접시 정도 먹을수 있는 량이었어요.
어느 음식하나 맛없는게 없을정도로 다 맛있었는데요.
샐러드 김치의 경우에는 오이, 토마토, 애호박 등이 들어가 있었고요. 고소한 참기름이 들어가 있어서 약간 안매운 오이소박이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흑마늘이 들어간 연두부도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냉국의 경우에는 안에 재료가 엄청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 시원해서 여름에 딱 이었습니다!!ㅎ
밥 옆에 있는 닭날개 감자조림은 말할것도 없었어요 ㅠㅠ 니쿠자가에 닭날개가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는데 간장의 짭쪼름한 맛과 안에 있는 채소, 당면이 잘 어울렸습니다. 감자도 정말 맛있었어요^^
저희가 너무 맛있게 먹으니 주인 어머니께서도 좋아하시더라고요.
맛있냐고 물어보셔서 맛있다고 하니 애정이 듬~~뿍 들어가서 그런걸거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맞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쪽으로는 닭고기 코스에 맞는 닭고기가 나왔어요!
1인용분씩 각각 나와서,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닭고기는 양념이 되어 있는 닭고기와 소금간이 되어 있는 두 종류였는데 고기 비린내없이 부드러웠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닭고기가 전부 다 부드럽고 양념이 잘 베어 있었어요.
일본 음식이 간이 쌘 경우가 많은데 전혀! 간도 적절하고 밥과 함께 먹으니 눈깜짝 할 사이에 없어졌습니다.
정말 남기는 음식 없이 싹~~ 다 먹었는데, 먼저 다 먹은 샐러드 접시를 가져가시면서 어머니께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다고 하셨어요^^
이렇게 잘 먹어주면 진짜 너무 기분이 좋으시다고 하시더라고요 ㅎ
다 먹고 나니 배부른데, 엄청 거북하게 배부르지 않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후식도 판매하고 계셨는데, 배가 불러서 후식은 포기하고 계산을 했어요.
코스 2000엔인데, 세금 포함해서 2200엔 이었습니다.
다 먹고 문앞까지 어머니께서 나오셔서 인사를 해 주셨는데, 그 때 문 앞에 있는 블루베리가 많이 열렸으니 먹을만큼 따가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두 알을 따서 먹었는데 헉!!!!! 지금까지 먹었던 블루베리중에 가장 달았습니다!
음식도, 분위기도, 가게 주인분들도 너무 좋아서 정말 만족한 가게였습니다.
다시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며, 포스티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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