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하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도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의 오사카인데요. 날이 많이 덥다보니 소바가 먹고 싶더라고요.
지난 주말 남자친구와 효고현 산다시에 있는 차소바 맛집을 다녀왔기에 이야기를 남겨봅니다.
산 속에 있어서 차가 필요한 곳이니, 방문하실 때는 주의 해 주세요!
산길을 따라 가다보면, 군데군데 소바 가게가 보이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던 「一軒家(잇켄야)」
주차장이 꽤 넓은걸 보면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곳인듯 보였습니다.
주차를 하면 바로 가게가 보이는데, 지붕도 신기하고 풍경 자체가 너무 예뻤어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사진을 찍었는데, 자연에 둘러쌓인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곳이었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가게 안쪽은 물론 밖에서도 먹을 수 있게 의자와 테이블이 곳곳에 놓여 있었습니다!!!
사람이 좀 없을 때 사진을 찍었는데, 저희가 들어갈 때 강아지와 함께 오신 분도 계시더라고요.
강아지 동반할 수 있는 곳인듯 하며, 대신 안쪽 마루(?)처럼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곳에는 앉을 수 없는 듯 보였습니다.
가게 주변이 아기자기 귀엽게 꾸며져 있어서 보면서 가게로 들어갔어요.
저희가 갔을 때가 12시 되기 전이었는데 이미 좌식 테이블은 사람들이 꽉 차있었습니다.
저희는 입구 바로 옆쪽 테이블에 앉았어요:)
이 곳이 와라비모치와 차소바가 유명한 곳인데요!
생각보다 메뉴가 간단했습니다.
저희는 1200엔짜리 차소바 셋트를 주문했어요!
주문하고 안쪽을 두리번 두리번 구경하였습니다.
지붕이 너무 신기해서 지붕도 한번 쳐다보고, 안쪽으로 주방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에어컨이 없어도 바람이 잘 통해서 시원했어요!!!!!
따로 음악이 흘러 나오지 않아도 조용함 속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와 가끔씩 들려오는 아이들 소리, 그 모든 것들이 마음이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손님층은 정말 다양했는데, 바이크로 오신 분들도 많았으며 젊은 분들, 가족단위의 분들 등 다양했습니다.
특히나 어린아이들과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온 가족들도 있었는데 보기 좋았습니다:)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가게 분위기나 조명도 차분한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가 사람이 좀 적었어서 그랬을 수도 있어요^^;;)
조금 기다리다보니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차소바 세트에는 차소바와 미니 주먹밥, 와라비모치, 따뜻한 차가 함께 나오는데요.
보기만 해도 너무 예쁜데 맛도 좋았습니다!!!!!
주먹밥은 고소한 김에 위에 살짝 얹어져있는 매실이 입맛을 돋았습니다.
그리고 차소바는 준비되어 있는 츠유(?)를 넣고 위에 올라간 계란을 톡~ 터트려서 살짝 비벼서 먹어주었는데요.
맛 자체가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호로록 호로록 너무 가볍게 먹을 수 있었어요:)
식사를 맛있게 하고, 디저트로 와라비 모치를~!
이곳의 명물답게 와라비 모치가 쪽득쪽득하니 맛있었습니다.
일본 떡이 한국 떡에 비해서 좀 흐느적 흐느적 거려서 저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의 와라비모치는 적당히 탄력이 있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적당히 식은 차까지 야무지게 마시며 남기는 것 없이 깔끔하게 먹었습니다.
자연속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시간을 느끼며 여유롭게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음식도 무겁지 않아서 먹고 난 다음 속이 편안하기도 했고요:)
분위기 자체가 너무 좋아서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잇켄야 타베로그 사이트 함께 올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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