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카레 하면 인도카레 같은 게 생각이 나지만, 일본에 오고 나서는 정말 다양한 카레를 만나고 있는데요.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인도카레도 그 중 하나이지만, 카레 페스티벌이 있을만큼 스파이스에 진심인 분들도 꽤 많아서 다양한 카레를 맛볼 수 있습니다.
남자친구의 소개로 다녀오게 된 '스파이스카레 43(スパイスカレー43)' 도 그러한 카레 중에 하나일 듯한데요.
아와자역 또는 혼마치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카레 맛집을 소개합니다.
스파이스 카레 는 어떤 곳인가요?
주변과는 다른 분위기의 가게 외관입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외관 덕분에(?) 근처에서 헤매지 않았습니다.
입구쪽에는 가게에서 판매중인 메뉴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었어요!
대충 훅~ 훝어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가게도 알록달록 엄청 화려했어요!
왠지모를 저겨움이 느껴지는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가게는 주방쪽을 바라보는 카운터석과 바로 뒷쪽편 벽을 바라보는 카운터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마주보고 앉는 테이블은 따로 없는 곳인듯 보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혼자 오신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제가 갔을 때 저와 남자친구를 제외하고 두분이서 오신분 1, 혼자 오신분 3 이었어요:)
메뉴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카레를 1종류만 선택해서 먹는 방법과 2종류를 선택해서 반반 먹는 방법을 고를 수 있었는데요.
저는 두가지의 맛을 고를 수 있는 아이가게(あいがけ)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2번 세토우치 레몬 & 네팔 포크 로 카레를 골랐습니다.
위에 올려져 있는 계란도 궁금해서 스파이스 니타마고를 토핑으로 올려서 1200엔이었어요:)
밥 량도 고를 수 있었는데 저는 220g 레귤러로 했습니다.
카레 맛은?!
드디어 주문한 카레가 나왔습니다!!!
왼쪽이 네팔 포크 카레, 오른쪽이 세오우치 레몬 카레에요!
먹는 방법이 벽에 부착되어 있었는데, 카레와 메실이 들어간 카레는 카레를 잘 섞은 후에 밥과 함께 먹으라고 나와있었습니다.
그래야 레몬이 카레에 퍼진다고 해요!!:)
가운데 밥을 기준으로 나뉘어져 있는게 너무 귀여웠습니다.
밥의 위와 아래에는 츠케모노 같은게 있었어요.
네팔 포크 카레는 돼지고기의 비린내도 없고, 고기 자체가 엄청 부드러워서 누구나가 좋아할 듯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세토우치 레몬 카레!!!
진짜 너무 신기하게 카레에서 레몬 맛이나요!!!
처음에는 진짜 안 어울릴거 같았는데, 진짜 한입 먹고 너무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카레에 상큼한 레몬이 더해지니 일반 카레보다는 좀 깔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입에 넣으면 레몬 향이 살짝 퍼지면서 카레맛이 느껴지고, 마무리로 레몬향이 남아서 여름에 너무 잘 어울리는 카레맛이었습니다.
먹다보면 카레맛에 익숙해져서 처음과 같이 레몬향이 많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D
사실... 세토우치 레몬 카레가 입에 안 맞을까봐 평범해 보이는 네팔 포크카레를 함께 주문한거였는데..
다음에는 레몬 카레만으로도 먹을 수 있을 듯 했습니다 ㅎㅎㅎㅎㅎ
노란빛의 스파이스 니타마고도 톡! 터트려 주었습니다.
완전 토로로록 흘러 나오는 계란이 아니라서 반숙 싫어하시는 분들도 먹을 수 있을듯 했어요.
그리고 약간의 스파이스가 느껴졌지만 전혀 거부감 없이 너무 맛있는 계란이었습니다!!!
츠케모노도 잘 어울리는 카레라서 남김없이 깨끗하게 싹~~ 다 먹었어요!
남자친구는 매실장아찌가 들어간 카레도 있었는데, 매실장아찌를 잘 먹지 못하는 제 입맛에는....음....;;
다시 방문 의사 100%!!!!!!!
다음에 방문 하면 먹어보지 못했던 치킨키마 카레도 주문을 해 볼까 합니다:)
스파이스를 느낄 수 있고,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은 카레가 궁금하다면 한번 방문 해 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https://tabelog.com/osaka/A2701/A270106/27090129/dtlrvwlst/B448310733/?lid=unpickup_review
'일상 > 음식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메다 음식점 | 탄탄멘노 오키테오 야부루 모노(担担麺の掟を破る者) (0) | 2022.11.08 |
---|---|
우메다 한신백화점 소바 맛집 | 도산진(土山人) (0) | 2022.10.31 |
효고 산다 소바 맛집, 잇켄야(一軒家) (1) | 2022.08.23 |
순채(じゅんさい) 전문점, 누나와야 (ぬなわや) (1) | 2021.08.16 |
함바그 맛집, PokoPoko Pepe (2) | 2021.03.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