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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헤이조 궁 산책

by 미니덕 2017.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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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라를 다녀오는 길에 잠깐 들렸던 헤이조 궁에 대한 포스팅을 마저 쓰려 합니다^^


세계 문화유산인 헤이조 궁의 경우에는 헤이조쿄의 헤이안시대 대궐 구역을 말합니다.

지금은 그 형태를 터로만 확인이 가능하지만 복원되어 가는 모습이 기대가 되는 곳인데요.

킨테츠선으로 나라를 갈 때마다 한번씩은 차창 밖으로 보신적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킨테츠 나라역에서 급행으로 2정거장 떨어진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헤이조 궁까지는 도보로 15분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마침 3일-5일까지 축제를 하고 있어서 가는 길마다 안내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매년 11월달에 개최되는 '미츠키우마시 마츠리(みつきうまし祭り)'는 홈페이지에 기재 되어있는 말을 빌리면.

나라의 술과 음식을 맛보며 꽃을 사랑하는 고대 행사와 가무 음곡을 즐기는 가을 축제를 말합니다.

이 때 みつき(미츠키)라는 것은 축제를 위해 수확한 음식이나 꽃, 음악 등을 자신의 존경하는 모든 것에 헌상한다는 고대의 말입니다.

うまし(우마시)는 [아름다운],[맛있는]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말입니다.


비록 축제인 것을 모르고...저녁시간에 도착을 한 미니덕이지만 ㅠㅠ

내년 11월달에는 한번 축제를 즐겨보러 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향했습니다.


역에서 내려서 슈퍼 옆을 지나~


전철을 따라 길이 쭉~ 나있어서 그 길만 쭉 따라서 갔습니다.

마침 제 앞으로도 헤이조 궁 가시는 분들로 추정되는 부부가 계셔서 쫄쫄~ 따라갔습니다^^;;


가는 길에 인도에 표시가 되어있어서 무리 없이 당당하게 갈 수 있었어요!

지도도 안보고 완전 당당 ㅎㅎ


가는 길에 자그마한 강도 건너가구요~^^


이번에는 표지판도 보였습니다!

역으로 가는 방향, 궁으로 가는 방향 보기 쉽게 나와있었습니다.


정말 철길을 따라서 걸어 갔는데요.

가는 길에 일반 주택들도 보여서 집 앞에 귀엽게 꾸며놓은 집들을 보며 걸어가니 어느새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대극전이 가까워 질 수록 날이 맑아져서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마츠리가 있었지만 4시까지라서 제가 도착한 시간에는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ㅠㅠ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 대극전!(大極殿 だいごくでん)

하늘하늘 갈대 사이에 보이는 복원된 대극전을 향해 갔습니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 사이로 햇살이 눈부시게 비쳤습니다.

가을스러움을 더 느낄 수 있는 따스한 햇살이였어요^^

사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보니 바람이 너~~~~~무너무 쎄서 추웠거든요 ㅠㅠ


 

대극전 가는 길에 보면 갈대를 제외하고 정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마츠리라서 그나마 음식 부스들이 있었지만 마츠리가 아닌 시기에 가면 정말 아무것도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또 이곳의 매력이겠죠?!

정말 탁~ 트여있고, 하늘, 구름, 땅, 바람 이 다 느껴져서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드디어 잘 보이게된 대극전!

입장시간이 4시까지라서 안에까지 들어가 보지는 못하였지만 보고만 있어도 웅장함이 느껴졌습니다.


복원된 모습이라고 하지만 너무너무 잘 어울리죠?^_^


오사카에서 오신 할아버지와 서로 사진 번갈에 찍고, 간단하게 몇마디 하면서 대극전을 보고 나왔습니다.

정말 멋쟁이 할아버지 셨어요!

흰색 바지에 모자를 쓰시고 카메라 하나와 간단하게 무엇인가를 구매하신건지 봉지를 하나 들고 열심히 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발길을 돌렸습니다.


 

저녁시간이 다 되어가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요.

정말 넓~게 펼쳐진 풍경들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저~멀리 산도 보였어요^_^


 

이제는 반대편 스자쿠 문쪽으로 향했습니다.

가는길에 킨테츠가 지나가는 건널목을 하나 지나야 하다보니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요!


 

 

갈대가 사람키보다도 높아서 킨테츠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ㅠㅠ

한들한들 갈대와 풍경들이 모두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느낌~~~


 

드디어 건널목으로 왔습니다. 건널목에서는 전철이 지나가기전에 띠링띠링 소리와 함께 안전바가 내려가게 됩니다.

그럼 지나가는 전철을 눈앞에서 볼 수 있어요^_^

아라시야마에서도 체험하실 수 있는데요! 

대나무에 둘러싸인 느낌과는 다르게 넓은 벌판(?)을 지나는 킨테츠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을 전철에서 보면 정말 너무너무 예뻐요!!! 추천추천!!!)


건널목을 건너 드디어 스자쿠 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스자쿠 문 또한 재건된 문인데요! 이또한 얼마다 웅장할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근처에 왔을 때는 미츠키우마시 축제 기간에 따라 꽃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낮 시간대에는 다른 행사들도 많다고 하니 다음 번에는 꼭! 축제 시간이내에 한번 방문을 해 봐야겠다고 다짐하며 돌아온 미니덕입니다.

축제 기간동안에는 '야마토사이다이지' 또는 'JR나라역'까지 운영하는 무료 셔틀 버스도 있다고 하니 걸어오시지 않으셔도 무리 없이 올 수 있다고 해요!

돌아가는 길에 마지막 버스를 타고 야마토사이다이지로 돌아가서 무사히 오사카로 돌아왔습니다.



헤이조성 한국어 홈페이지도 있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http://heijo-kyo.com/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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