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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일본 효고 단바 사사야마|오지야마 마케키라이 이나리 신사 (王地山 まけきらい稲荷)

by 미니덕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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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바 사사야마에서 오하기를 먹은 후에 그 뒷쪽편에 있는 신사로 향했습니다.

여기가 되게 재밌다고 해서 남자친구가 추천해 줬어요:)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보며 신사로 향합니다.

교토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떠올리게 하는 이나리 신사인데요!
여기는 '오지야마 마케키라이 이나리 신사 (王地山 まけきらい稲荷) '입니다.

이름부터 재밌는데 신사인데요.

여기서 일본어 마케키라이 라는건 '지기 싫어함'을 의미해요.

신사 이름으로는 굉장히 강한 느낌이 드는 이름이죠?!

이나리 신사이기에 양 옆으로 빨간 토리이가 쭉 이어져 있습니다.

딱 적당하게 서 있는 토리이를 지나서 도착하는 본당 앞에는 사진과 같이 굉장히 늠름하고 힘 좋아보이는 여우가 있어요!

이 오지야마 마케키라이 이나리 신사의 특징 중 하나에요!

보기만해도 힘을 받을 거 같지 않나요?!

오지야마 마케키라이 이나리 신사는 이름이 이렇게 붙여진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에도 시대, 사사야마 번의 번주였던 아오야마 다다히로(青山忠裕) 공은 매년 개최되는 쇼군 관람 대회에서 번의 힘이 약해 매번 패배하는 것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어느 해, 10명의 힘센 인물이 도착하여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고, 이들은 모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대회 후 이들을 찾을 수 없었고, 조사 결과 이들의 이름이 모두 지역의 이나리 신사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아오야마 공은 이나리 신사에 감사의 뜻으로 기물을 봉납하였고, 이후 이 신사는 "마케키라이 이나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이 신사는 시험 합격이나 운동 경기, 무언가를 이기거나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찾는 파워스팟이 되었다고 해요.

제가 지금 이것저것 새로 시작을 해야하고, 고민이 많았다보니

저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남자친구가 데리고 가고 싶었던거 같더라고요.

방문해서 기운 가득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조금 가벼워 진거 같았어요.

든든한 마음과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려왔습니다.

아직 열려있던 가게에 들려서 검은콩가루도 구매하고,

거기 보니 자주 찾아오는 고양이가 있더라고요.

기분 좋게 자고 있어서 사진도 찍어주었습니다:)

 

좋은 기운도 받고 힐링도 제대로 한 단바 사사야마구치 였습니다!!

https://maps.app.goo.gl/j5f4tnbqzbsJnAVY8

 

Ojiyama Makekirai Inari shrine · 일본 〒669-2325 Hyogo, Tamba-Sasayama, Kawaramachi, 92番地

★★★★☆ · 신사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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