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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현영 우마미구릉공원(県営馬見丘陵公園)

by 미니덕 201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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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을 날씨 완연한 오사카에서 미니덕 입니다.

요즘 하늘을 보면, 구름한점 없이 푸르른 하늘이라서 그런지 가을이 물씬 느껴지네요.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에는 20도 가까이 기온이 오르다보니 환절기 감기 걸리기 좋은 시기인듯합니다ㅠㅠ

날이 너무 좋아, 지난 주말 미니덕은 나라로 가을을 느끼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가을하면 역시 하늘, 낙엽 등이 떠오르기에 많이 걸어다닐 생각으로 편안한 복장으로 갔습니다.

 

가을하면 교토, 나라가 생각이 나서 나라를 다녀왔는데요.

사실 나라라고 하면 킨테츠 나라, JR나라역 쪽으로 있는 사슴공원과 같은 관광지밖에 생각이 없었는데 조금 더 멀리 나가보고 싶어서 차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현에서 운영을 하는 우마미구릉공원 이었는데요.

오늘은 우마미 구릉 공원 풍경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전철로 이동하시는 경우에는 '이케베역(池部)' 하차 후, 도보 이동을 하시거나

'고이도우역(五位堂)' 하차후,  버스를 타고 공원까지 이동을 하는 방법이 됩니다.

차를 타고 오시는 경우에는 공원에 있는 무료 주차장 이용을 해 주시면 됩니다.

주차장이 3곳 정도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저희는 중앙에리어 쪽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우마미구릉공원의 경우에는 현에서 운영을 하고, 무료로 이용 가능한 공원인데요.

중앙 에리어쪽으로 오시면 입구쪽에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로 들어가시면 위와같은 지도, 안내서가 놓아있어서 한장 받고 공원으로 들어가시면 길 헤매실 걱정 없을듯합니다.

저는 코스모스가 보고 싶어서 왔는데, 생각보다 공원이 커서 많이 놀랐습니다^^;;

 

9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에 차도 많았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을 찍으러 오신 분들, 가족과 함께 오신 분들 등 연령대도 다양했습니다.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동그란 건물이 중앙 에리어에 있는 공원관 이라는 건물입니다.

저 안으로 들어가면 공원에 대한 소개와 공원에 있는 고분에 대한 설명, 설명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미니덕은 정마 장소만 알아보고 간 곳이라서 공원 안에 대표적인 고분이 9개나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한 단체에서 아이들 스탭프럴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서, 아이들이 엄마아빠와 함께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엄마, 아빠와 손 잡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정말 주말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중앙 에리어를 기준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습니다.

 

조금 걷다보니 첫번째 고분이 나왔습니다.

고분 윗쪽까지 올라갈 수 있게 계단이 놓여있었습니다.

무덤을 저렇게 올라갈 수 있다니! 저에게도 굉장히 신기한 체험이였어요^^

가장 꼭대기에서 바라보았을 때 보이는 풍경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고분 자체가 굉장히 높았었는데, 옛날에 이걸 전부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경이로웠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은 어떠한 풍경을 보셨을지 문득 궁금했습니다.

 

그렇게 첫번째 고분을 보고, 도로 위의 다리를 건너 반대쪽으로 넘어갔습니다.

반대쪽은 비교적 한적한 편이였는데, 공놀이를 하거나 메뚜기와 같이 곤충 채집을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도 고분이!

간판이 없으면 정말... 그냥 길 또는 언덕으로만 보였을 고분이었습니다^^;;

 

조금 더 걷다보면 공원에서 가장 큰 고분이 나오는데요.

이 고분의 경우에는 주변에 물이 흘려서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우거진 나무들이 마치 산처럼 느껴졌습니다.

가장 큰 고분이라서 너무 궁금해서 저쪽까지 갔는데 들어가 볼 수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나라가 오사카보다는 확실히 좀 더 추워서 그런지, 동백꽃이 예쁘게 피어있었습니다.

아직 만개 하지는 않아서 핀 꽃이 훨씬 더 적었지만, 분홍빛에 하얀~~색 동백꽃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그렇게 다시 다리를 건너 넘어갔습니다.

공원 근처에 큰 건물이 없어서, 저렇게나 맑고 푸르른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어요!!

날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별로 춥지도 않고 걷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이 공원에 온 모걱이었던 코스모스도 보았습니다.

자그마하게 코스모스밭이 있었는데, 아직은 다 피지 않아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어요^^;;

그리고 들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보다 키가 작아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코스모스 사진을 찍고 있을 때, 한 노부부가 각자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계셨는데요.

아버님께서 찍으신 사진이 마음에 안 드셨는지 다시 찍어달라고 하시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시더라구요.

 

조금씩 테마가 있었는데, 갈대들이 모여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이 감이 유명한 곳인데, 오는 동안 길 곳곳에서 감나무를 많이 봤었는데요.

공원 내에도 감나무가 있었고, 감나무 존이 따로 있었습니다^^

한 감나무에 감이 너~~무 주렁주렁 열려 있어서, 저러다 나무 부러지는건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봤는데, 감이 우리가 아는 큰 감이 아닌 계란만한 조그마한 감이였어요.

밑에는 떨어진 감들이 있었는데, 말랑말랑 잘 익었더라구요.

도토리와 감. 정말 가을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카페에 한번 들리고자 카페쪽으로 가는데 달리아 밭이 있더라고요.

달리아라는 꽃의 이름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해바라기처럼 두꺼운 줄기에 큰 꽃이 피어있었는데, 풍성한 꽃잎과 색상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달리아꽃을 보고 나서 바로 뒤에 있는 카페로 향했습니다.

오전 내내 걸어다녔더니 피곤해서 카페에 먹을만한게 있으면 먹자! 라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저 건물안에 음료, 음식, 디저트(팬케이크) 각각 나눠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팬케이크를 주문했어요!

저는 무화과가 듬뿍 올라간 팬케이크, 같이간 남자친구는 우엉이 들어간 독특한 팬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무화과는 굉장히 싱싱하고, 덜 달아서 부담스럽지 않았고요.

궁금했던 우엉 팬케이크는 팬케이크 기지 안에 우엉이 들어가 있어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저는 우엉이 들어가 있는 부분을 먹지 못했는데, 남자친구는 팬케이크맛, 우엉맛, 초코아이스크림 맛이 각각 따로 난다고 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나라에서의 첫번째 목적지를 다 돌고, 카페에서 쉬고 다시 차 세워둔 곳으로 가서 공원을 나왔습니다.

현에서 운영하고 관리하는 공원에, 따로 입장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관리도 너무 잘 되어 있고 볼거리도 많아서 정말 알찬 오전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알차고 즐겁게 보내서 저랑 남자친구랑 둘다 놀랐을 정도에요^^

여유롭게 공원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으시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 해 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어 이기는 하지만, 홈페이지에 너무나도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식물, 오시는 방법등이 나와있으니 참고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http://www.pref.nara.jp/178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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