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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점

일본에서 가장 두꺼운 카츠돈 | 치요마츠 (ちよ松)

by 미니덕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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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보내온 유튜브를 보고 가보자! 라고 정하고 다녀오게 된 치요마츠.

스모선수 이셨던 점주가 만들고 일본에서 가장 두껍게(5cm) 썬 돈카츠가 올려져 있어서 유명한 곳인듯 보였습니다.

영상에서 봤을 때는 신선해 보여서 방문을 하게 되었어요:)

 

저희는 점심시간(11시~15시)에 맞춰서 조금 일찍 갈 예정이었으나 가게에 딱 11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을 하고 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줄을 서 계셨어요.

가게 앞은 물론이거니와 오른쪽으로 돌아서도 줄을 서 계셨어요.

이때 줄을 서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어느정도 줄이 있더라도 빨리빨리 빠지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에 남자친구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줄을 섰습니다.

그런데, 이게 절대 가벼운 마음으로 줄을 서면 안되는 거였어요 ㅠㅠ

가볍게 한시간은 흘러갔고.. 기다리다보니 어느덧 점심 영업시간 종료 시간인 15시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줄이 줄어드는 속도가 정말 엄~~~청 느렸어요.

거의 15시쯤 되었을 때 가게 앞까지 왔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었는데, 장장 4시간을 밖에서 기다렸어요 ㅠㅠ

가게를 들어가기 전에 미리 메뉴도 정해 놓았습니다.

남자친구는 원래 카레를 먹으려고 했는데 메뉴가 좀 바뀌었더라고요.

새로운 메뉴로 오사카 통천각 필레 소스카츠돈이 있었습니다.

치요마츠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라고 한다면 5센치 토지나이 카츠돈이 될거 같아요:)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드디어 매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기름을 튀기는 곳이라서 그런지 바닥이 미끄러웠어요 ㅠㅠ

요리를 하시는 주인분 외에 테이블 정리 등을 하시는 분이 한분 계시는 자그마한 곳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테이블에 놓여있는 주문지에 체크를 해서 전달을 했습니다.

저희는 5센치 토지나이 카츠돈을 각각 한개씩 주문하고, 남자친구는 미네스토로네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기다리는 동안 오이 피클이 나왔어요.

그리고 저는 음료를 별도로 주문하지 않았는데 물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물을 달라고 하지 않으면 물을 안 주시는 곳들도 많아서 이 부분 너무 좋았어요!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둘러보았습니다.

찍어먹을 수 있는 가루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왼쪽부터 산초가루 / 유자후추 / 카레가루 / 이치미? / 소금 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푼도 놓여져 있어서 나중에 먹다가 스푼이 필요하더라도 직원분을 부르지 않아도 좋을거 같았어요!

튀겨질 돈가스들이 놓여져 있었는데 엄청 두꺼운 고기들이 큼직큼직 놓여져 있었어요.

처음에는 두개가 겹쳐져 있는건줄 알았는데... 그게 하나여서 놀랐습니다!!ㄷㄷㄷㄷ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했던 메뉴가 나왔습니다!!!!

오!!!!!! 뚜껑이 닿히지 않을 정도로 가득가득 들어가 있어요!!!!

일반 사이즈인 2.5cm도 있어서 일반 사이즈로 주문을 할까 하다가 4시간이나 기다려서 주린배 움켜쥐고 들어갔기에...

두꺼운걸로 주문을 했어요.

카츠돈을 먹으면서 이렇게 큰 돈카츠를 본적이 없어서 사진을 저절로 찍게 되더라고요.

꽂혀있는 깃발이 너무 귀엽죠?!

거대한 카츠돈과는 반대로 귀엽고 깜찍한 깃발:)

고기를 먹을 때는 무조건 소금에 먼저 찍어먹는 버릇(?)이 있어서 소금을 좀 덜어서 찍어먹었습니다!

제가 처음 먹은 부분이... 비계가 좀 많아서 그런지 조금 질겼어요 ㅠㅠ

중간 부분이 살코기라서 살코기 부분은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먹다보니 느끼해져서 산초가루와 시치미, 유자후추가루를 정말 많이 활용해서 먹었습니다^^;;

계란이 부드러워서 저는 자꾸 계란에 손이 가더라고요.

그리고 카츠돈에 비해서 피클이 적어서 먹다보면 김치 생각도 나고 그랬어요;;

돈카츠 고기는 저온조리를 했다고 하던데 무지한 저는 그다지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미네스토로네가 엄청 상큼해서 느끼한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많이 해 주었습니다.

 

양이 워낙 많아서 저는 밥도 남기고 돈카츠도 남겼어요 ㅠㅠ

같이 간 남자친구는 다 먹었는데 고기가 마지막까지 남아있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손님중에서도 다 못드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직원분께 말씀하셔서 포장지 받고 싸가시더라고요.

 

너무 오래 기다린탓일까요? 아니면 너무 기대를 하고 간 탓일까요?

솔직히 말해서 돈카츠가 엄청 크다는 부분을 제외하고 4시간기다려서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가신다면 줄이 짧은걸 확인하셨을 때 가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1번정도 인스타용나 기념용으로 사진 찍기 좋은(?) 느낌의 카츠돈이었습니다.

 

 

かつ丼 ちよ松 道頓堀本店 (日本橋/かつ丼)

★★★☆☆3.46 ■テレビ取材殺到◆元力士の店主が作る日本一分厚いかつ丼!日本だけでなく海外からも多くの人が! ■予算(夜):¥1,000~¥1,999

tabe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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