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Da-iCE의 오노 유다이(大野雄大) 의 빌보드 라이브 2022가 오사카에서 있었습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티켓 신청이 한번에 한 공연밖에 되지 않아서, 저는 2부 공연을 신청했는데요.
너무 다행히도 당첨이 되서 다녀오게 되었어요!!!!!
요즘 인기가 날로 많아져서 라이브 하나 하나 당첨이 너무 소중합니다 ㅠㅠ
Billboard Live Tour 2022 in OSAKA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는데 입장하기 10분정도 전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2부 입장은 19시부터, 공연 시작은 20시부터 입니다.
입장 시간이 10분 지연되었다고 써있어서, 그 사이에 오늘의 아티스트 부분에 나와있는 유다이 사진을 찍었어요:)
올해 초에는 비록 좋은 자리에 당첨이 되놓고선 날짜를 착각해서 못가서 일주일동안 엉엉 울었지만....!!!!
정신 제대로 차리고 공연 당일 온 것 만으로도 대견하다며 ㅠㅠ
이렇게 저의 3번째 빌보드 라이브를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라이브는 어땠나요?
입구를 통해 입장을 하면 티켓 확인을 하고, 빨간색 빌지같은걸 줍니다.
그걸 들고 지정된 좌석으로 가면 되는데요!
좌석을 잘 모르겠어서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서 자리를 찾았습니다:D
자리에 앉으니 주문할 수 있는 메뉴들과 와이파이 비번 등이 나와있었어요.
매번 라이브만을 위한 메뉴가 있는데 음료메뉴 하나가 있어서 바로 주문 했습니다.
저는 무대를 바라보고 왼쪽편이었는데, 이전에는 무대 앞쪽편이었던 것과는 다른 좌석이었지만 너무 잘 보였어요!
공연장 자체가 정말 작다보니 사실 어디에 앉아서 보더라도 너무 잘 보일듯했습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공연장에 비워놓는 자리 없이 꽉 채워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고 나중에 MC에서 말을 해주었어요.
주문한 음료가 나왔는데요. 전 알콜이 들어간 걸로 주문을 했는데 산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살짝 달달해서 술같은 느낌 1도 없이 주스처럼 호로록 호로록 마셨어요ㅎㅎㅎ
그리고 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나갈 때 주문한 음식 결제를 해야하는데 이제는 QR코드를 읽고 카드로 미리 결제도 가능해져서 편리해졌더라고요:)
라이브는 예정시간대로 진행이 되었는데 밴드 멤버 4분이 먼저 나온 후에 유다이가 나왔습니다.
밴드는 드럼치시는 분을 제외하고는 처음 뵙는 분들이셨어요.
그렇게 공연이 시작되었고, 연달아 3곡을 부른 후에 MC를 보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MC를 볼 때는 뭔가 웃긴데, 노래만 부르면 사람이 달라보이는 유다이인데요 ㅠㅠ
중간중간 생각나는 MC를 두서없이 적어보면
1. 아침에 스모크 치킨과 삶은 계란 2개를 먹고 오늘은 그거외에는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빌보드라이브 오사카에 오니 함박스테이크 도시락이 준비가 되어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밥만 안 먹으면 건강할거라고 생각해서 먹었는데 도시락이 너무 맛있어서 다 먹었다며 멋쩍게 웃는 유다이었는데요!
나중에 뷔페형식으로 음식이 준비되어 있단걸 전달 받고 이미 배가 부른 상태여서 이 이상 먹으면 노래 부른때 힘들다며 거절을 하였는데 스테이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요.
잠깐 보러 갔는데 미디엄레어 스테이크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먹었다는 유다이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벌써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며, 노래부르는게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하는지 알려준 유다이 입니다^^;;
2. 가족존(이 때 유다이랑 눈이 마추졌어요!!!) 이라고 해서 가족과 관련된 곡을 3곡 불렀는데 첫번째 곡은 커버곡으로 아버지가 노래방이나 스낵에 가시면 부르는 노래를 불렀다는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3. 무슨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팬들께 질문을 한 유다이.
3시간도 못잔사람, 8시간 이상 잔사람, 14시간 이상 잔사람 등 어느정도 수면을 했는지 질문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 한분이 14시간 이상 주무셨다고 손을 드셨는데, 유다이가 며칠전에 14시간 반을 잤다며... 자기가 이겼다고ㅎㅎㅎㅎ
노이즈 캔슬링하면 어디서든 잘 잘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팬분께 잘 자는 법 물어보셨는데 외국인 분이 답을 하셨어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들리지 않아서 유다이가 조금 더 가까이 갔는데도 이해를 할 수 없었던 상황도 있었습니다.
4. 유일하게 딱 2곡이 신나는 곡이었는데, 박수치자면서 흥을 돋궈주었어요.
그러면서 1부에서 박수만 쳤는데 겨드랑이부분만 땀이 난줄 알았는데, 팔이 다 땀이었다며...
식사중인데 이런 이야기 해서 죄송하다고, 자기는 겨드랑이 땀 깨끗하다고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5. 술드시는 분 계시는지 여쭈어보면서, 술마시면서 노래부르는걸 좋아한다고 했어요.
첫번째 빌보드 라이브때는 긴장되서 술 마시고 노래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정말 두서없이 적어보았는데요.
유다이가 본인이 말만 많이 안하면 길지 않은데 노래 반 MC반 인거 같다고 할 정도로 중간중간에 열심히 이야기 해주었어요.
그리고 착각일 수 있지만, 즐거운 노래 나올 때는 정적으로 박수만 치시던 다른 분들에 비해서 옆의 분과 몸 왔다갔다하며 박수 열심히 쳐서 그런지 유다이가 웃으면서 정말 많이 봐 주었습니다 ㅠㅠ
(유다이는 원숭이 인형이 박수치는 것처럼 박수를 쳤어요 ㅎㅎ)
마지막 곡 부를 때도 손 흔들면서 자주 봐주었습니다 ㅠㅠ
오랜만에 유다이 솔로곡과 커버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한 1시간 30분이었습니다.
마지막 곡의 "워우워~" 부분을 팔만 흔드는게 아니라 함께 노래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만을 바라며...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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