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사카에서 미니덕 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말에 다녀온 뱅크시 전(展) 이야기를 남기려 하는데요.
그 전에 코로나 이야기를 잠깐하면 오사카는 의료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어서
내일부터 긴급사태 선언이 적용 된다고 하더라고요.
1차 긴급사태선언 때보다는 덜 엄하다보니 상황이 나아질지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지금처럼 외출 거의 안 하는 생활은 앞으로도 이어질 거 같습니다 ㅠㅠ
그 와중에, 참고 참다가... 오사카 ATC갤러리에서 현재 진행중인 뱅크시 전(バンクシー展)에 다녀왔습니다.
일본에서는 오사카,나고야, 후쿠오카,요코하마에서 개최되며 오사카에서는 2020년 10월 9일 - 2021년 1월 24일(코로나로 인해 기간 연장) 까지 진행이 되는 전시회 입니다.
당일권을 구매하면 어른 기준으로 평일 2200엔, 주말연휴 2400엔인데,
가기 전에 미리 구매를 하면 평일 1800엔, 주말연휴 2000엔으로 400엔 정도씩 저렴해 집니다.
당일권보다 핸드폰으로 티켓 보여주는게 조금 더 안전해서 가기전에 미리 구매 하고 갔습니다.
뉴트램을 타고 트레이드센터마에역에서 내려서 역과바로 연결되어있는 ATC로 들어갑니다.
들어가는 곳부터 이미 전시 관련 안내가 곳곳에 눈에 띄었어요.
입구가 여러 곳인데,저희가 들어간 곳은 화살표 표시가 잘 되어 있어서 지도 한번 보지않고 바로바로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화살표를 따라 걸어가다보니 ATC갤러리가 나왔어요!!!
경로 확인 어플을 다운받는 곳도있었는데, 저는 어플 생기고 나서 계속 다운받고 다녔기때문에 그대로 입장 줄에 섰습니다.
그리고, 티켓도 미리 구매를 해 놓았기 때문에 입장 줄에 서서 바로 입장을 했습니다.
입장하는 곳에 보니 무료 음성 가이드도 받을 수 있게 되어있더라고요!^^
저는 혼자 간게 아니라서, 음성 안내 가이드는 패스 했습니다.
입장하면 바로 뱅크시관련 안내글이 크게 적혀 있는 곳이 나옵니다.
이제 뱅크시의 세계가 시작이 되요!!
참고로, 이번 전시는 사진촬영 가능합니다~!
이 전시의 경우에는 사실 뱅크시가 기획을 하거나 한게 아니라 전혀 상관 없는, 심지어 만난 적도없는 분들(?)이 세계를 돌며 진행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보니 전시로 인한 수입 또한 뱅크시 쪽에 전달이 되는 금액이 아니라고 합니다.
뱅크시가... 작품을 자신의 작품이다!!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갑자기 어느 벽에 그림을 나기거나 하다보니...
오리지널 작품 뿐만이 아니라 영상이나 설치물등도 함께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간단한 작품 영상을 본 후에, 뱅크시의 작품 활동을 하는 공간을 재현 해 놓은 곳과
SNS에 공개된 집 화장실에 쥐의 모습을 그려놓은 작품도 재현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역마다 어디어디에 작품이 있는지도 지도에 표시가 되어 있었어요~~~
곳곳에는 유명한 말들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좋아하는 문장도 남겨져 있어서 기억에 남는 문장은 사진으로 남겨놓았습니다.
이 작품도 좀 재밌는건데, 영국 지폐를 작품으로 만든거에요.
위에 지폐를 보면 뱅크시라고 표시 되어 있었습니다.
뱅크시 작품의 경우에는 제가 느끼기에는 설명을 보지 않더라도 어느정도의 의미를 알 수 있는 작품들이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작품도.. 어떤 걸 의미하는건지 보자마자 한번에 느껴졌습니다.
아래부터는 제가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만 중간중간 코멘트를 달겠습니다^^
정치권을 풍자한 것으로 보이는 이 작품.
진짜 다른 설명 1도 필요없었습니다.
영국의 의회의사당에 가득 채워진 원숭이들.... 어느나라나 정치에 대한 생각은 비슷한거 같습니다.
저 문장도 참... 생각을 하게 되는 문장이었습니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보다 더 위함한 것은 없다 라니...!
뱅크시 작품 중에서 유명한작품 중 하나인, Love is in the Air 도 있었는데,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하였으나...
남아있지 않더라고요ㅠㅠ
허허허허허허허
이것도 기억에 남는 것중 하나인데요!
영국의 감시카메라 설치수는 2007년 기준으로 420만대로 세계의 감시카메라의 20%를 차지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그 영상으로 해결한 범죄는 약 3%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의미없는 감시카메라에 대한 뱅크시의 생각을 설치물로 표현 해 놓았다고 합니다.
여기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이 곳은 뱅크시가 팔레스타인 장벽에 지은 호텔을 재연 해 놓은 공간입니다.
분쟁지역을 풍자하다보니 머리맡에는 위와 같은 작품도....
전 세계의 모든 상황들을 풍자하는 모습이 진짜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뱅크시 스러운, 뱅크시의 설치 미술 작품인 디즈멀 랜드 영상과 사진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디즈니 랜드와 음울하다의 단어를 조합해서 만든 테마파크인데요.
2015년도에 약 5주간 운영되었던 곳입니다.
전시 테마에 맞게, 우울하면서 어두운 느낌이 물씬풍겨졌습니다ㅠㅠ
그리고 이 작품들은 제가 이번에 와서 다시한번 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조금 더 관심보게 되었는데요.
위의 설명을 읽고나서 어느 환경에서든 적응하며 사는 쥐가 어떤 면에서는 진짜 인간 같다.. 라는생각이 정말 많이들었습니다.
쪼르륵 나열되어 있는 작품들을 하나하나 둘러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뱅크시가 판매 목적으로 작성한 판화라고 해요!^^
이 문장은 꽤나 유명하지 않을까싶은데, 참 맞는 말이죠;;;
뱅크시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이버 전시회 메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상과 함께 둘러본 후에, 기념품 샵으로갔습니다.
셔츠같은게 귀엽게 나왔더라구요!!^^
저는 뭘 살까 하다가 엽서와 마스크를 구매했습니다.
마스크 중에서도 Love is in the Air을 구매했습니다.
꽃 부분에는 색도 들어가 있어서 뭔가 예쁘더라고요!^^
사용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이상한 냄새도 없고 착용감도 괜찮아서 사용할듯합니다 ㅎㅎ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천천히 둘러보기는 어려웠는데, 다시한번 뱅크시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뱅크시 작품을 샀더니 집이 딸려왔다 는 설명과 함께 사진이 전시되었던게 기억에 남는데,
전시회의 큰 타이틀처럼
누군가에게는 작품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벽을더럽히는 반역자로 보여지기도하는 뱅크시.
작품 하나하나가 알기 쉽고, 현재의 문제를 반영하고있어서 저에게는 반역자보다는 예술가라는 느낌이 컸습니다.
다음에도 다른 재밌는 전시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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