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은 아라시야마의 밤 풍경을 올려볼까 합니다^^
밤이라서....손을 덜덜 떠는 미니덕에게는 사진 찍는게 두려운 밤입니다. ㅠㅠ
그렇다보니...흔들린 사진도 이해를 부탁드려요 ㅠㅠ
아라시야마는 4시 30분정도가 지나면 조금씩 해가 지기 시작하는데요.
5시 정도가 되면 완전히 깜깜 해 집니다!
깜깜해 지기 시작하면 상점들이 저렇게 주황빛으로 조명이 들어오게 됩니다.
살짝 골목으로 들어왔는데요.
어느 상점을 봐도 저렇게 주황 빛이 띄었어요.
골목쪽을 보니 추운겨울에 안성맞춤인 발마시지와 따뜻한 물에서 쉴 수 있는 가게도 있더라구요.
가게마저도 분위기가 있죠?^^
단풍들도 빛을 받아 더 화려한 색상이 되었습니다^^
메인 길에 있는 가게 계단이에요!
마네키네코와 계단에 있는 인형들이 귀여워서 찰칵!
지나가시는 일본분들도 다들 발걸음을 멈추시고 저와같이 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강가쪽으로 나왔는데요.
강가를 따라 전등에 불이 켜지니 주변 가게들과 어울어져서 운치 있었습니다.
저 불마저도 없었으면 엄~ 청 깜깜했을거에요 ㅠㅠ
그리고..저녁 강바람이 어마어마하게 차가웠습니다! 올 겨울에 느낀 바람중에서는 가장 차가운 바람이라서 저도 모르게 옷깃을 저미게 되더라구요 ㅠㅠ
길을 걷다 저희의 뒷쪽모습을 사진으로 찍으시는 분들이 계셔서 뒤를 돌아보니,
엄~~청 큰 달이 떠있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저희가 갔던 날이 슈퍼문이 뜨는 날이었다고 해요!
어찌나 크던지, 사진으로 막 찍어도 찍힐 정도니 어느정도 감이 오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5시 30분정도가 되니 등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등 자체에도 그림이 있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그냥....하얗네요 ^^;;
등불의 경우에는 3일까지는 일부 밤의 정원을 여는 곳 근처에만 등이 켜지구요.
8일부터는 대나무숲에도 불이 들어오게 되니 참고 해주세용~
야간 개장 하는 곳에 갔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안에 들어가는건 패스했습니다.
어른 입장권은 600엔 이구요. 야간에 개장하는건 기간 한정입니다!
밖에서만 봐도 너무너무 예뻤어요^^
근처에는 등불과 함께 조명들이 아름답게 나무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낮에 왔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조명이 단풍의 붉은 색을 더 아름답게 보이게 했습니다.
주변을 돌아본 후에, 란덴 아라시야마역에 왔습니다^^
기모노 조명과 함께 너무 예쁜 모습의 아라시야마역이에요!
원래는....돌아가기전에 화장실을 가기위해 들렸었는데요.
함께 갔던 언니가 화장실에 가 있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기모노숲이라는 곳이 눈을 끌었습니다.
역 안쪽 타리스 커피가 있는 곳으로 가시면 기모노 숲이 자그마하게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미니덕은.....
단풍보다 이곳이 더 예뻐...ㅆ....던것 같은.....ㅎㅎ
여러 색상과 모양의 기모노들이 조명을 받으며 줄지어 늘어서 있었습니다.
저도모르게 '우와~ 너무 이쁘다~'라는 감탄이 나왔어요.
기모노라는게 조금 무겁고, 어려워보이는 느낌이 있는데 조명을 씌니 그 느낌이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모양이 하나하나 다~ 달라서 구경하면서 이런기모노 입어보고싶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줄지어 있는 모습이 너무 예쁘죠?^-^
기을 따라 들어오면, 물 위에 저렇게 동그란 게 놓여져 있어요!
물에 비춰진 모습도 너무 예뻐서 찰칵!
생각보다는 짧은, 기모노 숲을 구경 한 후에 다시 되돌아 나오니 란덴 아라시야마역에 정차 해 있는 리라쿠마 전철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리라쿠마 고유루리 교토! 라는 문구와 함께 리라쿠마가 그려져 있었어요^^
전철을 타실 때는 표가 필요하지만, 이렇게 플랫폼에는 스스럼 없이 들어갈 수 있는 란덴 아라시야마 역입니다.
리라쿠마 전철을 보고 그 옆쪽을 보니 아까 보았던 기모도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는데요.
알고 봤더니, 리라쿠마 고유루리 발을 담글 수 있는 온천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밖에 발을 담그는 곳이 있어요!
돈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추운 겨울에 돌아다니느라 힘들었을 발에게는 너무 좋은 곳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란덴 아라시야마역을 구경 한 후에 집으로 가기 위해, 다시 한큐 아라시야마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라시야마역에서 확인 할 수 있는 열차 시간표입니다^^
밤의 아라시야마역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였습니다^^
7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조금 적어서 멍때리기에 좋은 시간대였어요.
이상으로 아라시야마의 밤 풍경이였구요.
사진으로나마 아라시야마의 모습을 즐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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