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의 여름은 길다! 엄브렐러 파티오

'장마가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올해 오사카의 장마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는데요.

6월말에 매미 소리를 듣고 정말 깜짝 놀란 것과 함께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여름이지만, 더위를 뚫고 지난 주말에 시가현 쿠사츠 시에 있는 JR쿠사츠역 근처 쇼핑몰, 에이스퀘어에서 열리고 있는 엄브렐러 파티오를 보러 지인과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이한 엄브렐러 파티오 인데요! 저는 지인의 권유로 처음 보러 다녀오게 되었어요:)

쇼핑몰 3곳에 우산이 데롱데롱~ 어떤 모습이었을지...!

 

엄브렐러 파티오(アンブレラ・パティオ2022)

엄브렐러 파티오는 5월 28일부터 7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 인데요!

쇼핑몰의 3곳에 자그마하게 우산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JR쿠사츠 역에서 걸어가면 가장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우산이에요!

날이 엄청 화창했어서 바닥에 비친 우산의 모습도, 위에 기분좋게 둥실둥실 떠 있는 우산도 너무 예뻤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사진을 가장 많이 찍은 거 같아요:)

(사실 이곳이 가장 예쁜 포토스팟이더라고요!!!!!!)

첫번째 스팟은 그나마 사진을 두장 올렸지만, 다른 두곳은 '음....' 이었기에 각각 잘 나온듯한 사진을 한장씩 올려봅니다.

쇼핑이나 맛있은 것을 먹으러 온 김에 잠깐 보기에는 좋을듯한데, 오사카에서 왕복 2시간, 2천엔이 넘는 교통비를 들여서 일부러 저처럼 찾아갈 정도...까..지...는......

그렇지만, 첫번째 스팟은 너무 예뻐서 사진 많이 찍었어요!!!ㅎㅎㅎ

 

에슈론 티하우스(エシュロンティーハウス)

쇼핑몰이라서 중간중간 가게들도 들어가서 구경하고, 쉬엄쉬엄 놀았는데요.

입구쪽에 홍차 전문점이 궁금해서 목도 축일겸 들렸습니다:)

 

핸드폰으로 큐알코드를 찍어서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

밀크티페어가 있기에 저는 컨티넨탈 로얄 밀크티(아이스)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1430엔 안에 따뜻한 홍차 무한리필도 포함이 되어 있어요!!!!)

밀크티 맛을 고를 수 있다고 하셨는데 직원분께 추천을 받아 가장 기본인 블랙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바닐라 치즈케이크도 같이 주문했어요!:)

주문 후 나온 치즈케이크와 컨티넨탈 로얄 밀크티!!!! 위에 크림이 있어서 잘 저어서 마셔주면 됩니다.

접시도 너무 귀엽고, 코스타 마저도 너무 귀여웠어요 ㅠㅠ

심지어 맛있오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기대 1도 안했던, 바닐라 치즈케이크가 약간의 상콤함이 더해져 느끼함 1도 없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로얄 밀크티도 부드럽고 달달~하니 당 충전하기 너무 좋았어요:)

사실 저는... 단것보다는 그냥 홍차가 좋기는 한데, 너무 맛있어서 호로록 호로록 맛있게 먹었습니다.

무한으로 가져다주시는 홍차들도 홀짝홀짝ㅎㅎㅎ

그리고 차가운 티 소다도 한잔 주셨는데, 파인애플과..뭐더라.. 무튼! 너무 맛있어서!!!!!!!

집에서도 이렇게 소다를 넣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어째.. 우산보다 카페에 더 만족한듯하지만, 오후시간을 알차고 시원하게 보내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