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오사카는 정말 겨울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추워졌습니다.
물론 한국보다는 덜 춥다고 하지만, 오사카에서만 세번째 겨울을 나는 미니덕에게는 춥게 느껴졌습니다 ㅠㅠ
겨울이면 역시 국물이 생각나잖아요! 어제는 저녁으로 모츠나베(내장전골)을 먹고 왔습니다.
난바 도톤보리쪽 센니치마에거리에서 살짝 옆으로 들어온 곳에 위치한 가게였는데요.
간판을 빼고 건물 1층 안쪽이라서 어디가 입구인지 조금 어리둥절 했었습니다.
본격 삼겹살과 모츠나베, 모츠나베야 라는 곳에 갔습니다^^
분위기가 굉장히 일본스러웠어요!
모츠나베에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간판부터 모츠나베가게라는 의미의 모츠나베야인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가게에 들어가서 저희는 카운터 석으로 안내를 받았는데요.
2인용으로 준비가 되어있었고, 보기쉽게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앉은 좌석 앞쪽으로는 유자, 귤, 복숭아 등 노란빛깔의 술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술을 먼저시켜놓은 사이에, 명물모츠나베를 주문했습니다.
2인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한데요. 1인당 980엔으로 기본적으로 대창, 콩나물, 양배추, 부추, 마늘 등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추가적으로 츠쿠네(다진고기경단)와 두부를 추가적으로 시켰습니다.
외국인용으로 나온 영어, 한국어 메뉴판도 있으니 안심하시고 주문 가능합니다!
주문이 들어가 있는 동안 먼저 시킨 술이 나왔습니다.
레몬 휘즈라는 술을 시켰어요! 한잔에 450엔이였는데, 적당한 레몬향이 나는 술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레몬맛이 나지는 않았구요. 술맛도 나면서 살짝 시큼한 레몬 맛이었습니다^^
술을 마시다보니 스키다시로 콩나물무침이 나왔습니다.
한사람당 300엔(자릿세라고 보시면 됩니다)이였는데요. 스키다시는 주문하시지 않아도 자동으로 나옵니다^^
그렇다보니 내기싫어도...1인당 300엔은 필수로 들어가게 됩니다.
맛은 정말 한국 콩나물무침처럼 고소하니 아삭아삭 했습니다.
그렇게 콩나물무침을 먹다보니 드디어 모츠나베가 등장!!!
야채가 굉장히 수북히 쌓여 있어서 국물이 처음에는 잘 안보였어요.
추가적으로 주문한 츠쿠네와 두부도 함께 왔습니다.
국물이 끓으면 불을 조금 줄이고 나중에 넣어주신다고 말씀을 하시고 가셨습니다.
자글자글 끓기 시작하면 육수를 더 부어주시구요. 그 이후부터 한번더 끓인 다음에 드디어 먹는타입!!
담백한 맛으로 시켜서 그런지 굉장히 깔끔했습니다.
짜지도 않고 계속해서 마시고싶은 국물맛이었어요^^
물론 내장도 부들부들하면서도 꼬들꼬들, 고소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전골을 계속 먹는대도 두부와 츠쿠네를 넣어주시지 않아서 직원을 불러서 언제넣으면 되나요? 라고 하니 그제서야 넣어주셨습니다.
알바를 시작하신지 얼마 되시지 않은 분이셨는데...
두부를 너무 확! 넣으셔서 국물이 밖으로 다 튀었어서 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거운 두부를 그렇게 휙! 넣으면 국물이 튀는게 당연한건데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ㅠㅠ
가게 분위기는 좋았으나 정말 새로 시작하시는 알바분들이 가게 분위기를 많이 흐리시는 느낌이었는데요.
두부도 그러하지만, 그외에 중간에 계속 옆에서 떠드시기도 하시고.
음식 재료를 언제 넣어야 하시는지도 모르시기도 하셨구요.
모츠나베가 담백하니 너무 맛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음식점 이였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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