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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아와지섬 당일치기 1, 아와지하나사지키 (あわじ花さじき) 걷기

by 미니덕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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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정말 오랜만에 아와지시마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이라고 하더라도 외출을 자제하고 있어서 거의 집에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렇게 외출을 하면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요!

날씨는 신경 쓰이지 않을 만큼요! (비오는 날을 가장 좋아합니다!!!!)

가장 최근에 아와지시마를 방문 했을 때 연휴기간이라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주말이였다보니 막히는것 없이 아와지시마에 갈 수 있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시간쯤에 맞춰서 갔기 때문에 우선 점심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전날에 갑자기 아와지시마를 가기로 정한거라 가고 싶었던 가게에 예약을 못하고 갔어요.

주차장에 도착하니 직원분께서 지금 예약하면 13시가 가장 빠른 시간이라고 안내를 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방문 했을 때가 11시 30분 정도 였기에.. 그냥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어요.

이온 쇼핑몰에 차를 세우고, 근처에 있는 가게를 검색해서 들어가게 된 곳!

활짝 가게 문이 열려 있었는데,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라서 엄청 시원했습니다.

저는 로스트비프 셋트로 주문을 했는데, 고기가 좀 차갑기는 했지만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게가 현지 분들이 오시는 곳이라서 그런지, 할머님과 오시는 분들, 친구끼리 오신 분들, 가족끼리오신 분들 굉장히 다양한 분들이 계셔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식사를 한 후에, 이온 슈퍼에도 잠깐 들렸어요.

점심을 먹으러 가기 전에 들렸던 지역 상품 판매하는 곳에서 지역의 장애 시설에서 만드는 뻥과자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좋은 취지의 제품들은 구매를 하려고 하는데 남자친구가 저몰래 구매해서 차에 가니 주더라고요.

한국 뻥과자보는 조금 달았지만,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냥 거기놓여있던거 다 구매할껄 그랬어요ㅠㅠ)


약간의 산(?)을 따라 올라가니 목적지인 아와지하나사지키 (あわじ花さじき)에 도착했습니다.

안내에 따라 근처에 주차를 하고, 입구쪽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효고현립공원이다보니 따로 입장료가 없어서 그냥 저 공간을 들어가면 되었습니다.

들어가기전에 안내소 같은것도 있었고요. 카페, 기념품 판매하는 건물도 있었는데 길이며 건물이며 너무 깨끗했습니다.

 

네잎클로버를 찾는 이벤트 (참가하시면 꽃씨를 준다고 해요)같은것도 하고 있어서, 참가 하시는 경우에는 미리 안내소에 들리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네잎클로버를 찾아본 적이 없어서 참여를 할까 했지만, 그냥 들어갔습니다 ㅠㅠ

현재 고등학생 꽃과 초록의 가든 이벤트도 진행이 되고 있다는 안내가 나와있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개화 정보를 보고 오기는 했는데, 전체는 아니지만 한 부분이 빨간색 사루비아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었어요.

평소에 벌레는 싫어하지만, 나무, 꽃, 바람, 하늘 등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이곳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ㅠㅠ

입구쪽을 지나서 아랫쪽으로 내려가면 비교적 사람이 적어지는데요.

중간중간에 뱀, 독사 출몰 위험 안내가 있어서 긴장을 하기는 했지만 빨간색의 사루비아, 초록색의 잔디와 나무, 맑지는 않지만 구름과 하늘, 넓은 바다가 한눈에 펼쳐졌습니다.

너무 귀여운 코스모스에요 ㅎㅎ

마치 당근처럼 보이지만, 코스모스 입니다!!

굉장히 넓은 곳이 쫙 펼쳐지면서 정말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바람이 좀 많이 불어서 남자친구가 준비해준 겉옷을 입어야 했지만, 진짜 힐링 제대로 되었어요.

저 곳에 있는 동안 아무런 생각이 안 들었을 정도로요.

의자도 많고, 길도 너무 잘 깔려 있어서 가족단위, 반려동물과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잔디도 폭신폭신해서 가다가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오는 길에 말을 탈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소도 키우는 곳이라서 방목되어 있는 소들도 볼수 있어요!!!

입구(?)처럼 되어있던 안내소, 카페 건물인데요.

왼쪽은 전망대로 되어 있어서 한바퀴 돌고나서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전망대에는 어느쪽에 어떤게 보이는지 표시가 되어있었는데요.

날이 흐려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간사이 공항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이 있어서 2년동안 가지 못한 그리움에 저도 몰래 손을 흔드..ㄹ....

꽃이 전체에 다 없어도, 그 푸르름 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바람이 정말정말 거칠어서, 전망대 구경후에 그대로 카페로 향했습니다.

카페는 2층 전부였는데요. 밖에도 자리가 있었고 테이블도 넓게 넓게 있어서 조금 한국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 한국 이야기를 하니!!! 밖에서도 한국 느낌이 들었어요!!!!

제주도 느낌이 많이 들었달까요. 그래서 계속 남자친구한테도 제주도 같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가든을 들아다녔어요.

그러다가 삼다도 이야기가 나왔고, 남자친구는 잘 몰라서 삼다도에 대해서 설명도 해 주었어요:)

자리에 앉기 전에 우선 주문!

민트가 들어간 차가 있어서 주문을 하고 싶었으나, 코로나로 인해서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블랙티를 주문하고, 팬케이크, 감자튀김, 비타민듬뿍들어간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날이 추워서 따뜻한 티가 딱이었는데요.

종이로된 뚜껑이라 뭔가 느낌있습니다.

그리고 팬케이크는 꿀이 정말!!!! 꿀이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저한개, 남자친구 한개 나눠 먹었는데, 처음 먹었을 때 향긋한 꽃이 느껴져서 빵자체가 그런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먹었어요.

혹시 몰라 꿀만 찍어서 먹어보니 꿀에서 나는 맛이었습니다.

너무 과하지 않은 은은한 꽃!!! 그러면서 달지도 않아서 구입해가고 싶다는 생각이 뿜뿜!!!

다 먹고 나서 1층 기념품 판매하는 곳에 혹시 꿀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보았어요.

꿀이 있기는 했는데 판매하시는 분께 여쭈어보니 지역에서 만드시는 꿀로 위의 카페와는 관련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정말 많이 아쉬웠습니다.

 

머리는 산발이되었지만 오사카에서만 있다가 오랜만에 나무, 꽃, 바다, 하늘을 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이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왜 이제서야 왔을까 싶을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아와지시마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 될듯한 느낌?!

답답한데 오사카와 가까운 곳으로 떠나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 해 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조금 다른 아와지시마를 느끼고 싶다면?오츠카 국제미술관 방문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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